부산 금정산, 24번째 국립공원 출범…"도심형 최초"

기사등록 2026/03/03 13:45:53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공식 출범…연내 직원 50여 명 채용

[부산=뉴시스] 지난달 23일 범어사 입구에 설치된 가로형 랜드마크. (사진=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2026.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이 24번째이자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3일 금정산국립공원준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가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10월 말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국립공원 지정이 확정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임시 사무소는 동래구 금강공원 앞에 마련됐으며, 향후 정식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금정산국립공원 총면적은 66.859㎢로, 이 가운데 약 78%(52.136㎢)는 부산 6개 자치구에, 약 22%(14.723㎢)는 경남 양산시에 걸쳐 있다. 금정산에서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백양산까지 포함됐다.

이번 지정은 1987년 소백산국립공원 이후 기존 보호지역이 아닌 지역이 신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첫 사례다.

사무소는 현장 관리와 체계적인 기반 조성을 위해 ▲사무소 정비 및 직원 채용 ▲국립공원 안내체계 구축 ▲공원자원 조사 ▲재난 대응체계 구축 ▲지자체 공원관리 업무 인계·인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연내 탐방안내, 불법행위 계도, 산불감시, 안전관리 등을 담당할 직원 약 5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는 계도 중심의 운영 기조를 유지하며 단속보다는 캠페인 위주의 인식 개선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부산=뉴시스]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경계. (사진=부산시 제공) 2025.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무소는 탐방객 편의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안내체계 개선 사업에 착수했으며, 지난달 23일 범어사 입구 원형교차로에 가로형 랜드마크를 설치했다. 주요 진입 도로 표지판에도 ‘금정산국립공원’ 표기를 확대하고 있다.

또 주요 서식지에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해 야생동물 서식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담비와 올빼미 등의 영상 자료를 확보했다. 깃대종 선정도 추진 중으로, 전문가와 국민 의견을 수렴해 4월 중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시와 양산시, 금정구·동래구·북구·사상구·연제구·부산진구 등과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관리권 이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금정산국립공원 보전관리계획' 수립 용역도 진행 중이다.

송동주 초대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부산 시민의 오랜 염원이었던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에 책임과 긍지를 갖고 임하겠다"며 "시민과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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