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정호 도의원 출마…갑·을 당협위원장은 '잠잠'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3선 시장'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명시장 선거에 군불을 지폈다.
전직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장 등이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쟁자로 나서 박 시장의 3선에 제동을 걸고 있다.
국민의힘 등 야권은 이에 대항할 경쟁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현직 도의원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승원 현 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민선 7·8기 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모범적인 시민주권정부를 구현하겠다는 게 3선 도전 이유다. 지난 8년 간 구축한 시민참여 기반 정책을 이재명 정부의 정책기조에 발빠르게 접목시켰다는 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김영준 전 경기도의원은 가장 먼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제10대 경기도의회 경력을 바탕으로 월활한 교통, 도심개발과 주거혁신, 일자리 확대 등 '신바람 광명'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환경운동가 출신의 양이원영 전 국회의원도 '일상이 행복한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광명시장 출마를 선언,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재개발·재건축 이슈를 포함해 시민 중심의 일상적 삶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광명시정에 대한 논평을 내놓으며 박 시장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광명시 학원연합회장을 역임했다. 3선의 시의원, 전직 시의회 의장으로서 오랜 기간 지역 현안을 챙겨오며 지역정책 조율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지역 정치권과의 연대 강화, 각종 지역 이슈에 대한 폭넓은 관심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김경표 이사도 출마 의사를 타진 중이다. 광명시의회 의원,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도평생교육원장과 경기콘텐츠진흥원 이사장 등을 지냈다. 세 번째 광명시장 도전이다. 도시재생, 문화·콘텐츠 산업, 시민 자율성 확대 등 '광명형 발전 모델'을 구축해 장기적인 광명시의 발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정호 경기도의원이 지난달 출판기념회를 열고 광명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광명시의원을 거쳐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을 역임, 정치적 몸집을 키워왔다. 광명시 충청향우연합회 총무국장 등 지역에서의 꾸준한 활동을 기반으로 한 지역 내 리더십이 강점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김기남 광명갑 당협위원장과 전동석 광명을 당협위원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기남 위원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후보와 맞대결을 벌여 5만4200여 표(46.55%)를 얻은 바 있다.
박 후보가 얻은 7만3000여 표와 비교하면 큰 차이로 보이지만, 역대 광명시장 선거에서 보수진영이 40% 이상을 득표한 것은 이례적이었단 평가가 나온다. 다만 김 위원장은 아직 출마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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