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고흥] 김석훈 기자 = ◆순천시장-무소속 시장 아성에 날 세운 민주당 연대
전남 순천시장 선거는 무소속 노관규 시장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민주당 후보들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순천시장 선거는 서동욱 전남도의원, 손훈모 변호사,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 한숙경 전남도의원, 허석 전 순천시장 등 5명의 민주당 후보와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 무소속 노관규 현 시장이 출마한다.
민주당 후보 5명은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 후보가 정해진 뒤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지원 세력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여 무소속과 민주당 간 불꽃 튀는 선거전이 예상된다.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은 진보 진영과 노동계의 지지를 기반으로 출마한다.
노관규 시장은 제8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돌풍으로 당선된 뒤 2023 순천만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코스트코 유치, 지역 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행정 성과와 추진력을 인정받아 왔다.
전남·광주 행정 통합 논의 과정에선 RE100 반도체 산단 유치 제안, 여수·순천·광 메가시티 등 순발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선거전에서 민주당의 당세와 지원에 대항해 무소속 연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노 시장은 "우리 지역의 미래는 지역이 결정한다"며 "순천의 미래는 순천 시민이 결정한다는 원칙, 순천의 미래에 도움 되는 일에는 이념·정치 노선과 관계없는 철저한 실용주의 원칙만 따르는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동욱 전남도의원은 “4선 도의원으로서 보여주고 싶은 것은 광활한 미래를 위한 시민주권 도시, 경제 도시, 문화 도시, 복지 도시, 청년 도시”라며 "전남 대표 도시 순천의 대표 일꾼이 돼 시민이 주인 되는 순천의 신기원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손훈모 변호사는 “미래 경제 도시 도약을 위한 일자리 창출, 5대 분야별 도시 재편, 3세대 행복 도시 순천을 만들겠다"며 "불 꺼진 점포에 불이 다시 켜지고,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도록 시민들과 함께 '153약속'을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은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유능한 대리인이 돼 독선과 불통으로 멈춘 순천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면서 "현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저는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한숙경 전남도의원은 “순천은 화려한 외형적 성장 이면에 빈 상가는 늘고 지역 불균형으로 농촌이 소외되는 등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순천시 첫 여성 시장으로 당선돼 시민이 몸소 느끼는 '체감의 정치'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자신했다.
허석 전 순천시장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까지 견뎌온 순천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광양·여수산단의 위기로 순천도 직격탄을 받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막강한 인맥을 총동원해 대규모 예산을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은 ”'순천·여수·광양 통합 SYG 메가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순천·여수·광양 3개 도시를 하나의 생활·경제·산업권으로 통합해 전남을 넘어 호남과 국가 경제의 중심축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전남 광양시장 선거는 연임에 도전하는 정인화 시장과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이충재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장 등 4명이 출마한다.
이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내 경선이 사실상 결선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광양시에서는 그동안 4차례 무소속 시장이 당선됐다. 다가오는 6·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16년 만에 민주당 소속 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 될 가능성이 커 경선을 향한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전남도 중요 부서와 여수 부시장, 국회의원을 거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재임 중이던 2024년 6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정 시장은 국회의원·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3년 연속 인구 증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이차전지 기회 발전 특구 지정, 일자리 대상 수상 등 성과를 내세우며 연임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과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이충재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장이 광양 경제 활성화 등을 내걸고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정 시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철강 산업의 위기 등 여건이 좋지 않으나, 바람을 가르고 파도를 헤쳐나가는 승풍파랑의 정신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위기 때마다 더 큰 힘을 발휘해 준 15만 시민의 저력을 믿고 보석 같은 성과를 이루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태균 도의장은 ”의정 12년의 경험과 경륜, 전남도의장을 지내면서 22개 시군의 장단점 등 예산과 제도를 통해 수많은 현안을 풀어왔다"면서 "시민을 섬기고 받들면서 약속을 지키는 시장, 결과로 평가받는 시장, 미래를 책임지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성현 전 사장은 “시장 출마는 광양의 다음 3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절박한 책임감에서 비롯된 결단"이라며 ”호남 제1의 경제 도시 도약, 예산 2조원 시대 준비, 지역 내 3 순환 경제 완성이라는 '박성현의 1·2·3 핵심 공약'을 시민과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재 전 협의회장은 "지역 경제의 88%를 차지하는 철강 산업이 위기를 맞았고, 광양항은 물동량 정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빚더미에 올라 있다”며 “포스코 주택단지 이전 및 미래첨단산단 조성, 광양만권·섬진강권 광역경제공동체 건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군수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공영민 군수와 이를 저지하려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당내 경선이 곧 결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공영민 군수와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 박준희 전 고흥군기획실장, 신순식 전 전남체신청장, 안정민 전 고흥군체육회장 등 6명이 나섰다.
제주발전연구원장을 지낸 공 군수는 우주 산업 기반 조성, 고흥~봉래 15호선 확장 등 굵직한 사업과 2030년 고흥 인구 10만명 달성, 관광객 1000만명을 목표로 연임을 준비 중이다.
공 군수는 "숱한 어려움을 희망의 이야기로 바꾼 고흥군민의 의지와 저력을 원동력 삼아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1400여 공직자와 군민과의 약속을 성과로 보여주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은 경찰 출신이면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이력과 지도력, 중앙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제시했다.
김 전 서장은 "중앙과 지방을 잇는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고흥에 필요한 예산과 국책 사업을 유치하겠다“며 ”군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고흥, 활력이 넘치는 경제 고흥을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은 8년의 의정 활동을 통해 다져진 지역 현안 이해도와 정무적 감각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류 의장은 ”현장 중심 행정으로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고흥군민과 함께 그리겠다“며 ”의회에서 견제를 중점으로 군정을 살폈으나 이젠 책임의 자리에서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방 고시 출신의 박준희 전 고흥군 기획실장은 실·국장과 우주센터지원사업소장 등을 통해 행정과 공직사회를 잘 아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박 전 실장은 ”수십 년간 쌓아온 지방 행정 실무 경험으로 청렴하고 중단 없는 고흥 발전을 이루겠다“며 ”우주 산업과 드론 등 고흥의 미래 전략산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신순식 전 전남체신청장은 중앙 행정 경험과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 대안 제시 등을 강점으로 앞세웠다.
신 전 청장은 ”중앙 부처에서 쌓은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고흥의 해법을 제시하고,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는 스마트하고 실행 가능한 지역 맞춤형 행정 및 투명·공정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제7대 군의원을 지낸 안정민 전 고흥군체육회장은 의원과 체육회를 통해 바닥 민심을 다져온 소통이 강점이다.
안 전 회장은 ”현장 정치와 생활 체육을 통해 다져온 소통 능력을 군정에 녹여내겠다"면서 ”지역 경제의 근간인 농수축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군민의 지갑을 채우고 촘촘한 복지 체계를 갖춘 정이 넘치는 공동체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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