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장 선거는 3선 고지에 도전하는 현직 구청장과 탈환을 노리는 전직 구청장들의 경쟁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
후보군으로는 임택 동구청장, 노희용 전 동구청장, 진선기 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과 김성환 전 동구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무소속인 김 전 구청장을 제외한 3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주자로 경선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국민의힘이나 진보당 등 야권에서는 현재까지 점쳐지는 후보가 없는 상태다.
임 구청장은 재임 이후 민선 7·8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민단체 활동과 국회의원 보좌관, 재선 동구의원, 광주시의원, 동구청장 등을 거친 '풀뿌리 정치인'이다. '현역 프리미엄'이 강점이지만 3선 단체장에 대한 주민들의 피로감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노 전 구청장은 2012년 재선거로 동구청에 입성해 구정을 이끌었다. 22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경선 컷오프돼 이번 선거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노 전 구청장은 1호 공약으로 충장로 상권 부활을 약속했다. 걷기 편한 인프라 구축, 맞춤형 일자리·창업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6대 시의원 출신인 진 전 위원은 중앙 부처와 협력할 수 있는 '힘 있는 구청장'을 표방하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의 마중물로 광주역 KTX 정차 추진 현실화와 제2순환도로 증심사 요금소 통행료 무료화, 충장로·황금동 청년대상 '1만원 주택' 임대 등을 공약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당적이 없는 김 전 구청장은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출마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김 전 구청장은 2016년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당선됐으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평화당 후보로 나섰다가 민주당 임 구청장에게 패했다. 김 전 구청장은 당적에 대한 입장을 굳히는 대로 출마 선언과 함께 동구의 미래 정체성 확립·지역 생활여건 개선 등 공약을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김 전 구청장의 출마가 공식화된다면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는 셈이다. 두 전직 구청장에 진 전 위원까지, 수성을 노리는 임 구청장과 탈환을 노리는 도전자들의 공방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서구청장-전현직 등 민주당 4파전·무소속 경쟁
광주 서구청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이강 구청장과 이에 맞선 전 구청장을 비롯한 도전자들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이강 서구청장, 김영남 민주당 광주시당 상임부위원장, 서대석 전 서구청장, 조승환 민주당 중앙당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4명이 후보군이다. 야권에서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 후보로는 배인수 전 서창농협 조합장이 출사표를 냈다.
현직 프리미엄이 있는 김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전 지역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골목경제119 프로젝트'가 대표 성과로 꼽힌다. '서구형 통합돌봄'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한 성과도 앞세워 재선 가도에 도전한다.
김 민주당 광주시당 상임부위원장은 의정과 정책 경험을 두루 갖춘 정책가를 자임한다. 6·7대 광주시의원을 지냈으며, 서울에너지공사 상임감사로 재임하기도 했다.
서 전 서구청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관, 광주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선 7기 구청장 재임 당시 서구형 복지공동체 구축과 통합돌봄 모델 도입 등 성과를 내세워 서구청 재입성에 도전한다.
조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은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해 33년간 서구청 공직에 몸담았다. 총무·복지·경제문화·의회사무국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친 현장을 잘 아는 행정 전문가로서 유권자에 다가가고 있다.
배 전 서창농협 조합장은 5선 조합장을 역임했다. 배 전 조합장은 3대가 서구 토박이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남구청장-민주당·국힘·혁신당 '다자 대결'
광주 남구청장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김병내 구청장의 3선 가도에 전·현직 지방의원 등 다양한 맞수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병내 남구청장과 김용집 전 광주시의회 의장, 성현출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구 수석부회장, 하상용 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황경아 남구의원이 출마한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조영탁 광주대학교 교수와 박기수 조국혁신당 광주시당 남구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재선인 김 구청장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기초자치단체 공약 이행 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백운고가 철거와 에너지밸리 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의 활성화 등 구정 성과를 내세우며 3선 수성에 나섰다.
시의회 7·8대 의원과 8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김 전 의장은 풍부한 행·의정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활발한 대외활동으로 '달빛내륙철도 건설 촉구' 성명 발표를 주도하기도 했다.
성 민주평통 남구 수석부회장은 원내대표 정무특보와 민주당 광주시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소통 능력을 강점으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하 전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향토 유통기업 ‘빅마트’를 창업·경영한 경험이 눈에 띈다. 혁신센터 대표 재임 당시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쓴 경험을 앞세워 출사표를 냈다.
7~9대 3선 구의원인 황 의원은 민주당 광주시당 여성위원장이자 제9대 의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구청장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이 남구청장 후보를 낼 전망이다.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조 교수는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공동대표이자, 국민의힘 광주시당 정책개발특별위원장으로서 민주당 아성에 도전한다.
박 혁신당 광주시당 남구위원장은 TBN광주교통방송 사장, 남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남구문화예술회관 관장, 남구청소년수련관장 등을 역임하며 입증한 능력으로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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