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 부천, '챔피언' 전북 제압…제주는 광주와 비겨(종합)

기사등록 2026/03/01 18:26:13

1일 오후 2시 원정서 3-2 역전승

'10명' 제주는 광주와 0-0 무승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의 갈레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3.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승격팀' 부천FC1995가 '챔피언' 전북현대 원정에서 자이언트 킬링을 해냈다.

부천은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승리를 거둬 창단 최초로 1부 리그를 밟은 부천은 첫 경기에서 챔피언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25시즌 K리그1에서 통산 10번째이자 4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은 코리아컵까지 우승하며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사령탑 변화가 있었다. 팀에 우승을 안겼던 거스 포옛 감독이 팀을 떠났다.

전북은 K리그1 김천상무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정정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정정용호 전북은 지난달 21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슈퍼컵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는데, 이날 개막전에서는 역전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현대 이동준 선수가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전북 현대와 부천 FC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01. pmkeul@newsis.com

전북은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은 이동준이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부천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25분 '에이스' 갈레고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북 수비 지역에서 압박을 가져가던 갈레고는 박지수의 롱패스 실수를 가로챈 뒤 상대 박스 안으로 질주했다.

그리고 전북 수문장 송범근과의 단독 찬스에서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부천의 사상 첫 1부 리그 득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전북은 다시 경기를 리드했다.

후반 8분 이승우가 올린 코너킥이 부천 수비수 머리에 맞았다.

높이 뜬 공을 박스 안에 있던 이동준이 왼발 시저스킥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골대를 맞고 득점이 됐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북현대 이동준 선수가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전북 현대와 부천 FC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3.01. pmkeul@newsis.com
부천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7분 갈레고의 헤더 패스를 받은 몬타뇨가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전북의 김영빈이 결승골을 터트리는 듯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쇄도하던 이승우가 슈팅했으나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공이 김영빈을 향해 떴고, 김영빈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통해 이승우의 슈팅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있었다고 판단해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부천FC1995의 갈레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3.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위기를 넘긴 부천은 후반 49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츄마시가 안태현을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갈레고가 후반 51분 왼발로 득점에 성공, 경기는 부천의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부천은 사상 첫 1부 리그 경기에서 '대어' 전북을 잡으며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의 이탈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6.03.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SK가 광주FC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제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오른팔이었던 세르지우 코스타(포르투갈)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광주도 K리그2 수원삼성으로 향한 이정효 감독의 후임으로 이정규 감독을 선임했다.

신임 감독들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지만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전반 30분 제주의 이탈로가 최경록에게 위험한 태클을 시도해 퇴장을 당하는 변수를 맞았다.

제주는 10명이 뛰는 악재를, 광주는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경기는 무득점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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