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민 체감 국가유산 정책·관광자원화 본격 추진

기사등록 2026/02/26 13:47:21

가야 역사문화도시 중심 함안 '古都 지정' 도전

시군 특화 '우리지역 국가유산 향유 사업' 지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 8월 등재 후 첫 개최

[창원=뉴시스]26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영철 문화체육국장이 올해 문화 분야 주요업무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6.02.26.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올해 도민이 체감하는 국가유산 정책과 관광자원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영철 문화체육국장은 26일 오전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을 통해 "보존 중심의 문화유산 정책에서 나아가 지역 특색을 살린 가치 발굴과 활용, 체계적인 통합·연계 홍보를 통해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확장하여 역사 문화유산의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먼저 활력 넘치는 가야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함안 고도(古都) 지정 사업'을 추진한다.

'고도 지정 사업'은 과거 정치·문화의 중심지였던 지역을 대상으로 역사·문화·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존·육성함으로써 고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국가정책사업이다.
 
함안은 고대 가야문화권 핵심 지역으로 아라가야 중심지이자 정치·문화의 요충지였다.

말이산고분군을 비롯해 왕릉, 왕성, 관방유적, 제의유적, 생산유적 등 가야를 대표하는 핵심 유적이 밀집 분포하고 있으며, 백제·신라와는 구별되는 가야 고도만의 독보적 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다.

따라서 '고도'로 지정되면 국비 지원 등 행정·재정 지원을 토대로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 마련 및 지역 역사문화 발전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경남도와 함안군은 도내 최초의 법정 '고도' 지정을 목표로 2022년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쳐 2024년 10월 국가유산청에 고도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후 중앙심의위원회의 보완 의견에 따라 마련한 최종 신청서를 올해 3월 중 국가유산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는 시·군별 특화 콘텐츠로 '우리지역 국가유산 향유 복지 사업'을 지원한다.

지역 국가유산 바로알기 차원에서 경상남도 지정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체험, 공연, 교육의 관광자원으로 창출한 국가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창원=뉴시스]경남도 문화체육국, 올해 문화 분야 주요 정책들.(자료=경남도 제공) 2026.02.26. photo@newsis.com
3월 시·군 공모 접수를 받아 도에서 심사한 후 5월부터 선정된 시군의 특색 있는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는 '성주사 가을 산사음악회', '고택에서의 하룻밤' 등 9개 사업을 선정해 지원했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을 올해도 지원한다. 이는 국가유산이 품고 있는 고유의 장소성, 역사상과 독창적인 이야기를 다양한 디지털 기술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도에서는 올해 진주성·통영 삼도수군통제영·양산 통도사에 총 46억원을 지원해 유산이 간직한 독창적인 이야기를 레이저쇼, 홀로그램 등 야간 컨텐츠로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선보인다.

그리고 세계인과 함께하는 '2026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축전'을 오는 8월28부터 9월10일까지 14일 간 일정으로 7개 가야고분군 및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세계유산축전은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고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세계유산을 대상으로한 공연·체험·전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며, 가야고분군이 2023년 9월24일 등재 후 처음 개최하는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경남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브랜드로의 도약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특화 콘텐츠를 발굴·확대하고, 도내 문화유산을 관광 프로그램으로 유기적으로 연계해 관광 파급 효과를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도와 시군·유관기관이 함께하는 통합·홍보 전략 추진으로 행사 주제·콘텐츠·일정을 유기적으로 조정해 연계 개최하고, 가야고분군 세계유사관리재단, 국립김해박물관,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학술·전시·체험 프로그램을 기획 추진할 예정이다. 

정영철 문화체육국장은 "도민이 일상 속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해 도내 문화유산이 경남의 문화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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