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대체로 송민규 영입…"볼을 지키고 만들어주는 선수"
김기동 감독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린가드와 이별 당시를 회상하면서 "떠나기 전 식사 자리에서 갈 팀을 정해두고 나가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정해 놓은 데가 없다'고 답하더라"며 "한국에서는 갈 팀을 만들어 놓고 나가는데 희한하다고 했더니, 유럽 축구는 시장이 크기 때문에 언제든 팀을 찾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서울과 작별한 린가드는 2개월이 넘도록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한 상태다.
잉글랜드 복귀는 물론, 스페인과 이탈리아 리그로 갈 거란 보도가 연이어 나왔지만 진척된 게 없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구단들에 퇴짜를 맞았단 소식도 들려왔다.
김 감독은 이를 듣고 "이럴 거면, 여기에 있지 싶은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린가드는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우승을 경험했다.
린가드가 떠난 가운데 서울은 대체 선수로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우승 멤버인 송민규를 낙점했다.
송민규는 과거 포항 스틸러스 시절 김 감독의 지도를 받은 인연이 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까진 린가드한테 포커스를 맞추려고 노력했다. 능력 있는 선수가 빠져서 아쉽다. 하지만 누구 하나의 팀을 만들기보다 전체적인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민규는 볼을 지키면서 만들어주는 성향"이라며 "누군가 볼을 소유하면서 지지 않는 축구를 하고 싶다. 작년엔 너무 안일하게 실점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시즌은 서울과 저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각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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