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 렉서스 ES, 올 봄 韓서 출시 전망…준대형 세단 경쟁 돌입

기사등록 2026/02/25 17:44:19

하이브리드 강자 ES, EV로 외연 확장

BMW i5와 프리미엄 EV 본격 대결

[서울=뉴시스]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강자로 평가받는 렉서스가 전기 세단 인증 절차를 마무리했다. 사진은 렉서스 준대형 세단 ES350e (사진=렉서스 재팬 홈페이지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올해 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준대형(E세그먼트) 세단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하이브리드(HEV)의 대명사' 렉서스가 간판 베스트셀링 모델인 ES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다.

특히 이번 세대부터는 전기차 모델도 함께 출시함에 따라, 기존 하이브리드 시장은 물론 수입 전기 세단 시장의 판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지 이목이 쏠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렉서스 8세대 신형 ES 라인업의 국내 판매는 이르면 4월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렉서스 유럽법인은 신형 ES라인의 판매 시기를 올해 봄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할 때, 북미와 중국, 유럽 등 주요 거점의 판매 돌입과 함께 한국 시장에도 본격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는 ES 라인업의 첫 전기차도 출시된다. 연초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렉서스 준대형 세단 'ES350e' 모델에 대한 국내 인증을 완료했다.

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모델이 전 세계에 출시하더라도 판매 시점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의 강자로 평가받는 렉서스가 준대형 전기 세단 시장에 직접 뛰어든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렉서스 ES350e가 국내에 출시되면 맞붙게 될 최대 적수는 BMW i5다. i5는 국내에서 준대형 전기 세단 중 꾸준히 연간 1000대 이상 팔리는 모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i5 모델 3개 트림은 연간 기준으로 1976대 판매됐다.

반면 이 체급에서 국산 전기 세단의 입지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대항마로 꼽히는 제네시스 G80 전기차 모델은 한때 연간 2600여대 팔리며 인기를 보였으나 이후 판매가 크게 꺾였다.

2023년 1037대 판매됐고, 2024년에는 481대 판매됐다. 지난해에는 1127대 팔리면서 소폭 회복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 기업들은 순수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준대형 세단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은 3만9173대 팔렸고, K8 하이브리드는 1만7370대의 실적을 올렸다. 이 두 차종은 순수 전기차 라인업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렉서스가 신형 ES 라인업으로 하이브리드 기존 수요를 지키면서 전기 세단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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