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 4기 첫 회의 열려…"삼성, 넘어야 할 큰 산은 노사관계"

기사등록 2026/02/24 16:43:26

삼성 준감위 4기 첫 정기회의

이찬희 "노조와 긴밀히 소통"

수직적 지배구조 개선 의지도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이 24일 오후 2시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박나리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24일 준법감시위원회 4기 출범과 함께 노사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찬희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리는 준법감시위원회 4기 첫 정기 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넘어야 할 여러 산 중 큰 산이 바로 노사 관계"라며 "노조와의 관계에 있어 더 긴밀한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삼성 내 과반 노조 탄생 등 노사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시각에서 볼 때는 삼성 노조와 일반 국민의 시각에 조금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며 "과연 어떤 것인지 노조와 긴밀히 협의하며 확인하고 조정의 간극 메우는 방법이 무엇인지 연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4기 신규 위원으로  노사·인사 전문가인 김경선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대 교수를 선임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엘리엇과의 투자-국가 간 소송(ISDS)에서 정부가 승소하며 4기가 준감위의 마지막 활동이 될 것이라는 관측은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2·3기를 거쳐 4기에 이르도록 준감위 업무 범위는 확장되고 내실화되고 있다"며 "단순히 재판을 위한 기구로서 만든 것이 아니라 준법 경영을 통한 기업 성장의 발판으로 역할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4기 준감위의 중점 과제로는 ▲인권 존중 경영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ESG 경영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지난 2·3기 동안)각 부분에서 어느 정도 내고 있는 성과들을 4기에서는 더 확장해서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준법 감시인의 업무 강화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보험업법을 연결고리로 하는 수직적 지배 구조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배구조 측면에서 볼때는 등기임원으로서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서 책임 경영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내부 의결 사항으로 결정해 회사에 전달한 적은 없다"며 개인적인 견해임을 분명히 했다.
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이 24일 오후 2시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에게 답하고 있다. (사진=박나리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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