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단죄, 4형제부터 조카까지 줄줄이 범행 가담…현지 사회 '술렁'
[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인도에서 토지 소유권을 둘러싼 갈등 끝에 형제들을 살해한 일가족 13명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24일(현지시간)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하푸르 지역 법원은 지난 2016년 토지 분쟁 중 친척 형제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일가족 13명 전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총 107만3000루피(약 173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사건은 지난 2016년 11월 12일, 약 20비가(Bigha·인도 토지 단위) 규모의 토지 소유권을 두고 가족 간의 다툼이 벌어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피고인들은 피해자인 야신과 타신 형제를 집단 공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유죄 판결을 받은 13명 중에는 무나와르, 무스타파 등 4형제가 포함됐으며, 이 중 무스타파의 아들 2명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그 외 친인척 관계인 안와르, 이슬람 등도 모두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인정되어 중형을 피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당시 피해자의 아들 이스라르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증거 수집과 조사를 거쳐 이들을 검거했다. 현지 법원의 비카스 굽타 판사는 범행의 잔혹성과 가담 정도를 고려해 피고인 전원에게 무기징역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인도 현지에서는 한 가족 내에서 13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을 두고, 뿌리 깊은 토지 갈등이 부른 비극적인 참사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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