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건조특보가 이어지며 산불이 잇따랐던 대구·경북 지역에 비와 눈이 내리면서 메마른 대지를 적실 것으로 보인다.
24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상남도에서 20㎞/h로 북동진하는 강수구름대의 영향으로 1시간 이내 대구와 경북남서내륙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 또는 눈은 오는 25일 아침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인근 높은 산(팔공산 등)에는 5㎝ 이상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남부동해안 5~30㎜, 대구와 경북남부내륙 5~20㎜, 경북중·북부 5~10㎜, 울릉도·독도 5㎜ 안팎이다.
지난 18일부터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풍까지 겹치며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태였다. 실제로 영천과 경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진화 작업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 강수로 대기 중 습도가 상승하고 산림 내 낙엽층이 젖으면서 산불 확산 위험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경우 건조특보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우려가 컸다"며 "이번 비와 눈이 산불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가 그친 뒤에도 기온 하강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빙판길이 나타날 수 있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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