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대회 5일차 결론…한국, 미국 언급 없어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9차 대회에서 "그 어떤 도전도, 그 어떤 정세변화도 우리의 전진을 지체시킬 수도, 막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대남·대미 메시지를 포함한 대외정책 관련 발언은 하지 않았다.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9차 당대회 5일차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강령적인 결론을 하시였다"고 2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 대부분을 대내 부문에 집중했다.
김 위원장은 "3대(사상, 기술, 문화) 혁명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며 "특히 일군들과 근로자들을 혁명화, 노동계급화하기 위한 사상혁명을 심화시키는 것이 절박한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본인의 역점 사업이자 도농격차 해소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건설된 공장, 편의시설 등이 사실상 방치됐다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당과 국가가 현대적인 생산기지, 봉사기지들을 새로 꾸려준 지 1년도 못되여 관리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며 그에 대한 지도통제도 소홀히 하는 극도의 태만과 무책임성, 당정책의 산물을 귀중히 여길 줄 모르고 목전의 이득에만 치중하는 고질적인 병집들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했다.
또 8기 당 중앙위 사업총화(결산)보고에서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의 새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강한 기강▲창조 혁신 ▲과학적 진행과 전문가적 자질 중시 ▲지도방식 혁신 ▲사상제일주의와 인민대중제일주의 구현 등 다섯가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낡고 뒤떨어진 유물들을 언제까지나 남겨둘 수 없으며 낙후성과 페단들을 극복 청산하는 데서 더욱 과감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9차 당대회를 시작했지만 이날까지 닷새간의 회의 내용을 보도하면서 특별한 대외정책 노선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첫날 개회사를 하고 이틀 간 사업총화보고에 이어 결론도 내놨지만 한국과 미국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향후 채택할 결론서에 대외 노선이 담길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이제 남은 주요 일정은 분야별로 되는 금후 5년 간의 전망계획 수립사업이며 그 결과에 대한 결정 채택"이라고 예고했다.
신문은 당 중앙위 9기 전망목표와 계획들을 구체적으로 연구토의해 결정서에 반영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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