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주민 51명 대피… 경로당·학교 피신 후 귀가 조치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2시22분께 예산군 대술면 송석리에서 발생했다. 불길은 4시간여 만에 주불이 잡혔지만, 같은 날 밤 10시께 강풍에 불씨가 되살아났다.
22일 충남소방본부는 새벽 1시1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헬기 21대, 장비 23대, 인력 230여 명을 투입했다. 헬기는 송석·방산 저수지에서 물을 채워 산불 구역에 살수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6m의 강풍이 몰아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더했다.
밤사이 되살아난 불길에 예산군은 세 차례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주민 51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주민들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지우국제학교 등으로 몸을 피했다가 불길이 잡히자 귀가했다.
충남소방본부는 민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차단하며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22일 오전 9시께 주불이 다시 잡혔고, 현재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22일 오전 김태흠 충남지사는 예산군 대술면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찾아 진화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산불이 다시 확산하지 않도록 잔불을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며 "진화 과정에서 투입 인력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재발화 위험이 여전하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헬기와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잔불 정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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