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LIV 골프서 16년 만에 우승
"우승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 겪었을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LIV 골프 애들레이드(총상금 3000만 달러) 우승으로 1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을 치켜세웠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먼슬리'는 18일(한국 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 중 우즈가 앤서니 김을 언급한 내용을 조명했다.
앤서니 김은 지난 16일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 과거 2010년 4월 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 이후 약 15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즈는 "앤서니 김은 정말 샷 감이 좋았다. 샬럿에서 우승했을 때(트루이스트 챔피언십)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2008년 라이더컵에서도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고 짚었다.
이어 "앤서니 김의 타고난 재능은 정말 대단했다. 어떤 샷이든 자유자재로 칠 수 있었다. 한때 인생에 어려움을 겪고, 골프를 치고 싶어 하지도 않았던 그가 모든 역경을 딛고 우승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 3승을 기록 중인 앤서니 김은 커리어 초반 우즈와 비교되며 주목을 받았지만, 2012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골프채를 내려놓은 뒤 사라졌다.
2024년 PGA 투어가 아닌 LIV 골프로 복귀한 앤서니 김은 예전만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애들레이드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오르면서 큰 감동을 자아냈다.
우즈는 "우리는 누구든 어려움을 겪고, 삶에서 고군분투한다. 앤서니 김이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지금 위치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지 생각하면 정말 감동적이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같은 해 12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과 이듬해 1월 스크린골프 대회 TGL에는 출전했으나 PGA 투어 복귀는 무산됐다.
우즈는 3월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친 데 이어 10월 7번째 허리 수술까지 받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왓다.
재활에 전념 중인 우즈는 내달 열릴 올해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이 어렵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답하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2007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을 이끌 단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아직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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