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앞두고 맹훈련 나선 김혜성 "한일전 기대돼…잘 준비해서 이기겠다"

기사등록 2026/02/17 15:38:45

3월7일 일본 도쿄돔에서 운명의 한일전

다저스 캠프서 구슬땀…"올해 더 많은 기회"

[피닉스=AP/뉴시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김혜성. 2026.02.14.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소속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혜성이 3월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운명의 한일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17일(한국 시간) 다저스네이션 등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WBC 한일전에 관해 "너무 기대되고 정말 중요한 경기다. 그동안 대표팀 경기에 많이 나갔지만, 한일전 때 벤치에 있어서 출전하진 못했다"며 "이번에는 경기에 나가고, 열심히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표팀 1차 사이판 캠프에 합류해 담금질에 들어간 김혜성은 지난 6일 WBC 최종 명단에 승선하면서 대회 출전이 확정됐다.

김혜성은 "국가대표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지금도 처음 뽑혔을 때와 같은 기분이다. 항상 대표팀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시범경기까지 뛰다가 내달 초 일본 오사카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혜성은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라이브 피칭에 나선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71경기에 출전해 김혜성은 올해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주전 2루수 토미 에드먼이 오른쪽 발목 수술 회복을 위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면서 김혜성이 대체자로 떠올랐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 김혜성의 기록을 봤을 때 괜찮았고, 주어진 기회 속에서 멋진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 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고, 결과를 지켜보려고 한다. 성실하고 믿음을 주는 선수"라며 신뢰를 보냈다.

아울러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중견수로도 기용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혜성은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내 실력으로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중견수 수비에 대해 "비시즌부터 지금까지 계속 연습하고 있다. 꾸준히 하다 보니 많이 편해졌고, 타구 판단에 대한 스타트가 많이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김혜성은 "초반에만 타격감이 뜨거웠고, 막판에는 차가웠다. 많은 타석에 나서진 못했지만, 느낀 점들이 있었다. 비시즌에 많이 연습했고, 하체의 움직임과 투수를 상대로 타이밍을 잡는 연습을 하면서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데뷔 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김혜성은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팀 우승에 큰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경험하면서 자신감도, 욕심도 생겼다. 하지만 내가 크게 기여한 건 없었다"며 "욕심이 더 생긴 만큼 올해는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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