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보도…2029년까지 거점 설치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의 원자력발전소 폐로 관련 기업 아멘텀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폐로 작업을 위한 인재 육성 거점을 2029년까지 현지에 설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둔 아멘텀은 폐로 관련 인재 육성 시설을 후쿠시마현 후타바마치(双葉町)에 설치할 방침을 결정했다.
2022년 도쿄전력과 협력 계약을 체결한 아멘텀은 지난해 10월 후타바마치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후타바마치는 후쿠시마 원전이 위치한 오쿠마마치(大熊町) 위쪽에 붙어 위치한 곳이다.
폐로 계획 및 공정 수립·관리를 취급하는 아멘텀은 향후 1~3년 간 후타바마치 인재 육성 연수 시설에서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 원격 장치 조작, 디지털 기술 활용 방법 등 전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문은 아멘텀이 이곳에서 "숙련된 기술을 갖춘 작업자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을 2051년까지 폐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핵연료 잔해 반출, 처분 방법 등이 결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폐로 청사진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문은 "2051년을 기한으로 하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전 폐로 완료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면서 "그 배경에는 폐로 공정 핵심이면서 앞날이 불투명한 (핵연료) 잔해를 꺼내는 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전력은 2037년 이후 후쿠시마 제1 원전 3호기부터 본격적인 핵연료 잔해 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 원전 1~3호기 내부에는 핵연료 잔해 약 880t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도쿄전력이 2차례 시험적으로 핵연료 잔해 반출을 시도한 결과 회수된 잔해는 0.9g에 불과하다. 내부에 남아있는 잔해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몇 분 안에 사망에 이를 정도로 강한 방사선을 계속해 방출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러한 폐로 관련 인재 육성을 둘러싸고 고방사선량 훈련 등 기술 확보에 대한 어려움에 직면해왔다. 경험이 있는 작업자도 일정 방사선량에 도달하면 현장을 떠나야 하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신문은 "아멘텀이 계획한 육성 거점이 실현된다면 전문 인재 확보에 대한 일정한 효과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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