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 한옥에 작년 54만명 방문…설맞이 행사도 북적

기사등록 2026/02/17 11:09:18 최종수정 2026/02/17 11:12:24

한옥 주거 수요 충족 위해 한옥 마을 확대

[서울=뉴시스] 공공한옥 위치도. 2026.02.17.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옥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올해도 공공 한옥을 중심으로 더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가 운영한 20여개 공공 한옥에 총 54만명이 다녀갔다. 시는 올해는 공공 한옥 방문객 60만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공공 한옥을 대표하는 축제인 '공공한옥 밤마실(상반기)'을 마련하고 오는 5월과 10월에는 '서울한옥위크(하반기)'를 개최한다. 세시 명절 체험 '북촌도락', 전통공예 원데이클래스, 소규모 공연 등은 연중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열린 '공공한옥 밤마실'에는 1만5000명이 찾았다. 한옥을 무대로 한 발레·국악 공연, 대청마루 요가 교실, 유리공예 전시, 호롱불 다회(茶會) 등이 마련됐다. 올해 3년차를 맞은 밤마실은 오는 5월 넷째 주 개최될 예정이다.

2024년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로 열린 공공한옥 밤마실은 북촌문화센터, 배렴가옥, 북촌라운지, 홍건익가옥 등 공공 한옥 9개소에서 열린다. 오후 8시까지 개방하고 시민,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24개 행사를 운영했다.

지난해 9월26일부터 열린 '서울한옥위크'에서는 한옥정원 전시, 한옥 오픈하우스, 도슨트 투어, 한옥마당 명상·다도,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 등 총 66가지 행사가 진행됐다. 열흘간 열린 행사에 총 7만4000명이 방문했고 이 중 1만8000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은 "한옥 정원에 있는 돌 하나, 나무 한 그루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어 놀라웠고 잠시나마 마음이 편안해 졌다", "한옥이 단순한 집이 아니라 우리 삶과 이어진 소중한 문화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한옥과 사람,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하루였다" 등 소감을 남겼다.

시는 올해 설 연휴인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공공한옥인 북촌문화센터와 홍건익가옥에서 솟대 전시, 버선 키링 만들기, 종이 액막이 만들기 등과 떡국 떡 나눔을 운영했다.

한옥 미리내집 첫 입주자 7가구 모집에 2093명이 몰려 평균 299대 1, 최고 956대 1(보문동)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수요를 반영해 올해도 한옥 미리내집을 추가 발굴해 공급하고 장기적으로는 신규 한옥마을 조성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2023년 9월 신규 한옥마을 대상지 자치구 공모를 진행한 결과 20개소가 공모에 참여했다. 이 중 강동구 암사동 등 5개소에 한옥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에게 한옥 문화와 경험을 전달하는 '공공한옥 글로벌 라운지'는 2023년 10월 북촌과 서촌에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글로벌 라운지는 한옥마을 지역 관광과 체험을 지원하는 원스톱 컨시어지(총괄 안내)를 비롯해 가구, 디자인, 식음료 등 한옥 주거문화를 상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북·서촌 라운지에는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의 제이, 배우 강소라를 비롯해 할리우드 스타 마크 러팔로와 스티븐 연을 비롯해 6만여명이 방문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한옥은 이제 우리 전통 주거 공간을 넘어 세계인이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K-컬처 대표 콘텐츠이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공공 한옥의 '일상 속 변신'을 통해 서울 한옥의 가치와 매력을 확산하는 K-리빙의 거점으로서 활용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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