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3040 표심·경마장 이전 반대 이슈가 승부처"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천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인 현 시장의 강한 수성 의지와 더불어민주당의 탈환 공세가 맞붙고 있다.
'경기도의 강남'이라 불리는 과천시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이지만, 최근 지식정보타운(지정타) 입주와 재건축 완료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가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또 신계용 현 시장이 본선에 진출할 경우, 민주당 후보가 얼마나 조직적으로 움직이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여론 지표와 지역 정세를 바탕으로 보면 현 시장인 '신계용 독주 속 리턴매치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시행된 여론조사에서는 신계용 현 시장이 대세론을 형성하며 앞서는 형국이다.
중부일보가 지난 1월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신계용 시장이 41.7%를 기록하며 2위인 김종천 전 시장(15.8%)을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힘(42.4%)이 민주당(35.0%)을 앞서고 있어,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변수도 만만치 않다. 지식정보타운 내 3040 세대의 유입이 지역 표심에 어떤 변화를 줄지가 첫 번째 관전 요소다. 여기에 경마장 이전 부지 주택 공급을 둘러싼 반대 여론의 향방 역시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김종천(전 과천시장), 제갈임주(제8대 과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배수문(제8~10대 경기도의회 의원) 등, 국힘은 신계용(현 시장), 김진웅(제9대 과천시 의회 전반기 의장), 고금란(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등이다.
김종천 전 과천시장은 현 신계용 시장과 세 번째 맞대결로 '리턴매치'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과천사람 김종천' 출판기념회에서 시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과천을 만들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제갈임주 전 과천시의회 의장은 지역 내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경선 준비에 주력하고 있으며, 배수문은 차세대 융합기술원 부원장으로 경기도의원 3선의 경험을 앞세운 가운데 광역 행정 전문가를 자처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과천시 의회 9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진웅 시 의원은 '현장 중심 도시행정 전문가'를 자처하며 신도시 난개발 저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과천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화 했다.
과천시 의회 8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열린 '경마장 이전 반대 집회'에 참석해 무대 연설을 하는 등 주민과의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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