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한 명의 스타 공무원이 퇴사하는 차원을 넘어, 독보적인 기획력을 증명한 하나의 강력한 개인 IP(지식재산권)가 민간 시장으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을 스타로 만든 ‘충주맨’이라는 이름과의 작별이다. 김 주무관은 사직 의사를 밝히며 충주맨이라는 명칭은 시의 자산이기에 퇴직 후 이를 사용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맞지 않다며 본명인 ‘김선태’로 활동할 뜻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그가 공무원이라는 제약 조건 속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기획력이 민간에서도 통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광고계 관계자들은 충주맨 콘텐츠의 핵심이 저예산으로 뽑아내는 고효율의 센스에 있는 만큼, 그가 민간 자본과 결합했을 때 보여줄 파급력은 이미 검증된 상태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대형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기업들의 물밑 접촉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우선 ‘피의 게임 3’ 등에서 예능감을 입증한 만큼 독보적인 캐릭터를 갖춘 전문 방송인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크다. 혹은 개인 채널을 개설해 단기간에 골드 버튼을 달성하며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전업 유튜버의 길을 걷거나, 기업의 홍보 전략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될 확률도 높다. 업계에서는 그의 몸값이 기존 공무원 연봉의 수십 배 이상인 수십억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네티즌들은 대체로 그의 퇴사를 축하하며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분위기다. "그 재능을 공직에만 묶어두는 것이 국가적 낭비였다"는 지지론과 "공무원 신분일 때가 가장 빛났다"는 신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계급장을 떼고 야생으로 나온 김선태가 충주맨이라는 거대한 그림자를 지우고 자신만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공식 퇴직일인 2월 말 이후 공개될 그의 첫 행보에 모든 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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