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지원 속 스노보드 올림픽 메달 3개
그러나 롯데 야구단 불법 도박 논란·성추행 의혹
한국 선수단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현재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수확한 4개의 메달 중 3개가 설상 종목인 스노보드에서 나왔다.
스노보드 대표팀의 활약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던 신 회장은 스키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국내 스키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2014년부터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아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에 300억원 이상을 후원했다.
선수들의 합동훈련, 전지훈련, 국제대회 참가, 장비 지원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신 회장은 7000만원에 달하는 수술 및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신 회장의 든든한 후원 속에 최가온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 김상겸(하이원)이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 유승은(성북고)이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멀티 메달을 따냈다.
불모지로 불리던 한국 설상 종목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스노보드가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롯데 구단은 지난 13일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면담 및 사실 관계 파악 결과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선수 4명을 귀국 조치 시킬 예정이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고,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모니터가 설치된 불법 도박장에서 오락을 즐기는 CCTV 영상이 퍼졌다.
롯데 선수 한 명은 손으로 여성 직원의 신체를 접촉하는 듯한 모습이 CCTV에 포착되면서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졌으나 구단은 완강하게 부인했다.
롯데 그룹은 대만 타이난에서 새 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단을 위해 특급 셰프를 현지에 파견해 특식을 제공하는 등 팀 사기 진작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불법 도박 논란과 성추행 의혹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고, 스노보드의 메달 수확으로 위상이 높아졌던 롯데 그룹의 이미지마저 불법 도박 사태로 크게 실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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