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구·경북 통합 찬성하는 野, 대전·충남 반대하는 모순"
"왜 어떤 지역은 되고, 안 되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설명하라"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대전·충남 통합법에 반대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을 향해 "선거 셈법 앞에서 흔들리는 이중적 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통합에는 찬성하면서도 대전·충남 통합에는 반대하는 모순된 행보로 스스로의 정책 기준조차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과거 대전·충남 통합 논의를 먼저 제기해놓고, 이제 와서 주민 여론과 절차를 이유로 발을 빼는 모습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지역 발전이라는 대의보다 지방선거 유불리를 따지는 정치적 계산이 작동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자초하고 있다"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입법 폭주’라는 낡은 프레임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왜 어떤 지역은 되고 어떤 지역은 안 되는지 국민 앞에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며 "지역 주민에게 약속했던 균형발전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정략이 아닌 원칙과 비전으로 행정통합 논의에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국회 행전안전위원회는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충남대전·전남광주·대구경북 지역의 행정통합을 위한 3개 특별법을 의결했다. 전남광주·대구경북 통합특별법은 여야 합의로 상임위 문턱을 넘었지만 충남대전 특별법은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처리에 반대했다.
이에 민주당 안에서도 대전·충남 통합에 대한 국민의힘의 참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전 유성구갑을 지역구로 둔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통합에 동의하면 대전·충남 통합에도 동의해야 한다"며 "재정 지원,특례의 범위 등이 다 똑같은데 지역에 따라 찬성, 반대가 다른 이유를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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