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잠자리 거부"…남편의 충격적인 진짜 이유

기사등록 2026/02/14 10: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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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결혼한 지 2년여 된 한 여성이 남편과 1년 넘게 부부 관계가 끊긴 채 지내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는 남편과의 부부 관계 단절로 갈등을 겪고 있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결혼한 지 2년 반 정도 됐는데, 부부 관계 없이 지낸 시간이 1년이 넘는다"며 "사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 너무 친구처럼 변해버린 느낌이다. 관련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장난스럽게 스킨십을 시도해도 남편이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며 "마치 동성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여자로서 매력이 사라진 것 같아 자존감도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상담을 맡은 이호선 교수는 "3개월 이상 부부 관계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섹스리스'로 본다"며 "신혼 기간에 이미 이런 상태라면 원인을 정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관계를 의도적으로 피한 것은 아니라며 현실적인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최근 시작한 배송 일이 매우 힘들고 생활 패턴도 불규칙하다"며 "새벽 근무와 낮잠을 반복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빚이 약 3000만 원 있어 가장으로서 책임감과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남편은 자녀 계획에 대한 부담도 크다고 했다. 그는 "아이가 생기면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해 관계 자체를 피하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반면 아내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고 있어 임신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며 "아이 계획을 미루기만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 교수는 "남편은 가정을 안정시키려는 책임감이 앞선 것이고, 아내는 시간적 한계 때문에 불안한 상황"이라며 "경제 문제와 임신 계획을 함께 현실적으로 조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간접적인 신호보다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며 "부부가 서로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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