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코크에도 87.50점 받아
"내가 더 미쳐야 할 것 같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6위를 기록한 이채운(20·경희대)이 다음 대회에서는 포디움 최상단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채운은 1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50점을 획득해 12명의 출전 선수 중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채운은 1차 시기 세 번째 점프에서 프런트사이드 트리플콕 1620을 시도하다가 넘어졌다.
2차 시기에선 세 번째 점프를 더블콕 1440으로 낮췄지만, 또 착지하지 못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선 이번 대회 필살기인 트리플 코크 1620(4바퀴 반)을 성공해 87.50점을 받았다.
이날 대회 조직위원회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이채운은 "1, 2차 시기에서 넘어진 뒤 아버지가 '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셨다. 그 덕에 힘을 얻어 3차 시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초로 트리플 코크 1620을 성공시킨 것만으로도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결과는) 조금 아쉽지만, 동시에 어느 정도 후련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다소 낮은 점수에 대해선 "92점에서 95점 정도를 기대했었다. 내가 부족했던 부분이 점수로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며 "결국 새로운 기술을 하나 더 추가해야 한다는 뜻인 것 같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또 이채운은 "정답은 오직 더 열심히 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력했지만, 개인적으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음 올림픽을 위해서는 정말 목숨 걸고 더 훈련해야 할 것 같다. (경쟁한 선수들이) 다들 미친 것 같았다.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 난 그들보다 더 미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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