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자기관리로 79세에 마라톤 완주한 '철인'… 39세 아내 자연임신
"세간의 비판보다 현재의 행복 중요"…다시 시작된 기적 같은 육아 일기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91세의 나이에 일곱 번째 자녀를 얻은 프랑스 남성의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생물학적 한계를 뛰어넘은 이 놀라운 사연의 주인공은 프랑스 남부 피레네오리앙탈(Pyrénées-Orientales)에 거주하는 피에르 사블레(Pierre Sablé)로, 그는 최근 52세 연하의 아내 사이에서 막내딸을 품에 안으며 '90대 초보 아빠'의 일상을 시작했다.
11일(현지시각)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Le Parisien)' 보도에 따르면, 피에르 사블레와 아내 아이샤(Aïcha, 39세)는 지난 1월 31일 딸 루이자 마리아(Louisa Maria)를 출산했다. 이는 피에르가 62년 전 첫아이를 얻은 이후 맞이한 일곱 번째 자녀로, 바로 위 형제인 여섯째 자녀와는 무려 52살 차이가 난다.
90대의 고령임에도 자연 임신이 가능했던 비결로 피에르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꼽았다. 그는 79세에 생애 첫 마라톤을 완주했을 만큼 강인한 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소 금주와 금연은 물론 채식 위주의 식단과 매일 8~10km를 걷거나 달리는 습관을 수십 년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4년 전 한 스키장에서 시작되었다. 52세라는 기록적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진 이들은 2023년 6월 정식으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아내 아이샤는 인터뷰를 통해 "피에르는 나이와 상관없이 매우 활기차고 다정한 남편"이라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고령의 아버지가 아이의 성장을 끝까지 지켜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피에르는 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타인의 시선보다는 현재의 행복이 중요하다며,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건강 유지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피에르는 91세의 나이에 다시 기저귀를 갈고 밤잠을 설치는 육아 전선에 뛰어들며 인생의 새로운 막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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