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2만원, 고등학생 5만원… 현실적 금액 제시
금액 적다면 손편지로 성의 표현…세뱃돈 예절도 강조
챗GPT는 유치원생에게 세뱃돈으로 1만원이 적정하다고 말한다. 첫 조카거나 한 달에 두 번 이상 만날 정도로 가까운 사이면 5만원도 가능하다. 초등학생은 1~2만원이 적당하다. 만약 조카가 5명 이상이라면 1만원으로 통일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중학생에게는 2~3만원, 고등학생은 3~5만원이 무난하다. 대학 입시 준비로 밖에서 밥 먹을 일이 많은 고등학교 3학년에게는 5만원을 추천한다. 세뱃돈과 함께 수능을 치를 조카를 위한 격려금 의미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면 세뱃돈이 끊기는 집이 많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크게 한 번 준다는 분위기도 한몫한다.
제미나이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1만원, 초등학교 고학년은 친구들과 떡볶이를 사먹기에 충분한 2~3만원을 적정가로 들었다. 중·고등학생에게는 5만원권 한 장이면 충분히 '큰돈 받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며 5만원을 적정 세뱃돈 금액으로 제시했다.
제미나이는 이용자의 가계 상황과 조카와의 친밀도에 따른 세부 전략도 제안했다.
조카가 많은 다둥이 가족에게 세뱃돈을 줘야 하거나 자신이 외벌이 가구여서 세뱃돈이 부담된다면, 일반 흰 봉투가 아닌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설 기념 디자인 봉투에 짧은 글귀나 응원 문구를 적을 것을 추천했다. 적은 금액에 대한 미안함을 상쇄하고 정서적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빳빳한 신권을 넣어서 주는 방법이 있다. 받는 사람도 단순히 돈으로 인식하지 않고 주는 이의 정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받는 사람 태도도 중요…조카를 위한 기본예절 가이드
세뱃돈을 받기 전에는 세배를 정성껏 올려야 한다. 세뱃돈을 받을 때는 두 손으로 받고, 눈을 맞추며 감사 인사를 또박또박 전해야 한다. 보편적인 감사 인사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이다. 여기에 추가로 '고모, 맛있는 거 사 먹고 올해 공부 열심히 할게요' 같은 말도 덧붙이면 좋다. 표정 관리도 중요하다. 예상한 금액보다 적어 실망한 표정이 드러나면 예의에 어긋난다.
돈을 다루는 마음가짐도 세뱃돈 문화에서 배울 수 있다. 봉투를 바로 뜯어서 지폐를 세는 건 부적절하다. 개인 가방에 잘 넣어둔 뒤 집이나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친척이나 친구끼리 얼마를 받았는지 서로 비교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 금액보다 주는 사람의 상황과 성의를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부모는 아이가 받은 세뱃돈 중 일부는 저축하고 나머지를 스스로 쓸 수 있도록 장려하면 좋다. 대신 관리하겠다며 가져가는 것보다는 적은 돈이라도 직접 소비하면서 돈에 대해 배운다면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