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재편 과도기 여파…직납 전환으로 안정화"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합성·정제 전문기업 주식회사 에스켐은 지난해 매출 221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스켐은 국내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 공급망 편입 과정에서 발생한 거래 구조 전환의 영향이 이번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망 편입 이후 기존 2차 협력사 구조에서 공급되던 물량이 조정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에스켐 측은 이런 실적 변동을 공급망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환기적 조정으로 설명하며, 해당 전환이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효율성과 고객 대응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에스켐은 지난해부터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에 대한 공급을 직납 구조로 전환하며, 공급 효율성과 대응 속도를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안정적 매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에스켐 측은 올해부터 직납 체계 안정화에 따른 물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스켐은 직납 전환에 발맞춰 생산·품질·평가 역량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에스켐은 지난 2024년 말 OLED 소재 공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자 평가용 증착 장비 도입을 발표하며 '토탈 솔루션 체계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해당 소자 평가용 증착 장비는 OLED 소자 내 각 유기층을 실제 공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증착해 승화정제 유기 소재의 성능을 소재 단계에서 직접 검증하는 데 활용되는 설비다. 진공 환경에서 유기 소재를 증착한 뒤 소자 특성을 평가함으로써 품질 검증과 적용 가능성 판단을 선제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장비는 지난해 7월께 설치가 완료됐고, 최종 테스트를 거쳐 현재 구축이 완료됐다.
염호영 에스켐 대표는 "지난해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조정 영향이 반영된 시기였다"며 올해에는 공급망 편입 효과와 직납 체계 안정화를 바탕으로 매출 회복과 영업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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