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4명'…온 마을이 축하하는 특별한 졸업식

기사등록 2026/02/13 17:10:26 최종수정 2026/02/13 19:12:24

울산 삼동초, 학부모와 전교생 함께하는 가족 참여형 진행

[울산=뉴시스] 울산 삼동초 재학생들이 13일 체육관에서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합동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외곽의 한 초등학교에서 졸업생 4명을 위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울주군 삼동초등학교는 13일 교내 체육관에서 졸업생 4명을 대상으로 '제96회 졸업식'을 열었다.
 
전교생 36명의 작은 학교인 삼동초는 이번 졸업식을 그동안 학생들의 성장과 추억을 나누며 졸업의 의미를 한층 깊이 새기는 시간으로 만들고자 학부모와 전교생이 함께하는 가족 참여형 졸업식으로 준비했다.
 
졸업식은 레드카펫 입장을 시작으로 총동창회장과 학교운영위원장의 축사, 학교장의 회고사, 졸업장과 특기상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재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합창 공연으로 졸업생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졸업생들은 감사 편지 낭독해 부모님과 선생님께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으며, 학부모들은 화답하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지역사회와 동문들의 따뜻한 나눔도 함께했다. 총동창회, 기전장학회, 재경동창회, 정관암(마을 사찰), 새마을삼동면협의회, 삼남농협에서 총 28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졸업생 1인당 7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삼동초 총동창회장은 "삼동초의 역사와 전통은 졸업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속에 이어져 왔다"며 "오늘 졸업하는 아이들이 그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갈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희 교장은 "삼동초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키우며, 배움과 삶이 이어지는 곳"이라며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 다양한 경험으로 기른 지혜와 배려의 가치를 안고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동초는 앞으로도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맞춤형 교육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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