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출마 즉답 대신 "공간 생기면 판단…어떤 일 주어질지 몰라"
최대 60조원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가능성 49%…포기할 수준 아냐"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2일 6·3 지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제 맡은 일을 잘해야겠다라는 마음이 가득하다"면서도 "이후에 또 어떤 일이 주어질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정치권에서는 대전·충남 통합 시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강 실장의 차출설이 제기된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MBC 라디오 '권순표의 물음표'에 출연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냐'는 질문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반드시 해야겠다는 게 제 안에 명확한 단심"이라며 "자리 문제는 또 그런대로 여러 가지 공간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출마 여부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출마 가능성은 열어둔 셈이다.
그는 "아직 젊은 정치인이고 또 어떤 일이 주어질지 모른다"며 "주어지는 일을 잘 할 수 있는지가 저의 가장 중요한 판단의 기준일 거고, 그러면 아마 또 잘 해내려고 애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출마 관련해 언급이 있었냐는 물음에는 "아직까지 그런 이야기를 해 본 적은 없다"며 "나중에 그런 이야기를 하실 때가 되면 방송에 나와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제가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먼저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안정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의 망국적 폐해를 끝낼 수 있고, 또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부동산(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이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을 가장 잘 이해한다"며 "입법권과 행정권을 총동원할 수 있는 정부이고, 시장 조치를 계속 연구하기 때문에 부동산은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은 5년이고 부동산은 평생이야' 이렇게 버텼던 분들이 많은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시장이 알고 있다"며 "주식 시장도 시장을 알기 때문에 시장의 건강함을 통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부동산 시장도 뭐가 문제인지 또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 시장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보유세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부동산 시장 자체는 압력이 굉장히 강한 시장이다. 대통령비서실장의 코멘트 하나가 다른 프레임으로 본질이 전환되기 쉬운 시장"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구멍이 바늘만큼 작아도 이걸 뚫고 들어온다"며 "그래서 쉽게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입법권과 행정권을 총동원할 수 있는 정부라는 자체가 분명한 메시지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그것으로 부동산은 관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 입법이든 행정이든 거스를 수 없구나라고 하는 것을 명징하게 집행해 나가겠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률을 매기라고 하면 지금 49%"라고 진단했다. 강 실장은 "몇십조가 되는 물량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응하는 투자를 요청한다. 그 투자가 캐나다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투자를 요구하는 그런 지점들이 앞으로의 과제들로 남아 있다.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포기할 수준은 전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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