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미인도', DGIST AI 기술로 재탄생

기사등록 2026/02/12 08:53:16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신윤복의 '미인도'가 AI 기술로 새롭게 태어났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오는 14일부터 대구간송미술관과 협력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미인도를 사전에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DGIST와 대구간송미술관이 지난달 체결한 업무협약 이후 선보이는 첫번째 협업 사례다.

특히 대구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AX 선도도시 비전에 발맞춰 국가 대표 연구중심대학인 DGIST가 보유한 첨단 AI 기술을 문화예술 콘텐츠에 직접 접목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전시의 핵심 기술은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임성훈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최신 생성형 AI 모델이다.

이 모델의 핵심 기술은 AI 분야 최우수 학술대회인 CVPR 2025와 AAAI 2026에서 각각 하이라이트(Highlight) 및 구두 발표(Oral)로 선정되며 기술적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혜원 신윤복의 국보급 명작 미인도를 렘브란트, 모네, 반 고흐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화풍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아트를 구현했다.

관람객이 직접 DGIST의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체험 존에서는 관람객의 모습을 즉석에서 촬영해 다양한 거장의 화풍으로 변환해 준다.

또 신윤복 화풍으로 변환된 다양한 서양 명화들과 AI 기술로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미인도 영상도 함께 공개돼 관람객들이 AI 기술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DGIST 이건우 총장은 "이번 전시는 전통문화와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두 기관이 만나 교류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우리 문화 정수인 미인도와 첨단 AI 기술이 융합해 특별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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