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2점…쇼트 1위 말리닌과는 15.44점 차
'점프 실수' 김현겸은 69.30점…프리 진출 실패
차준환은 1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으로 92.72점을 기록, 6위로 24명이 겨루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팀 트로피에서 작성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 101.33점에 8.61점 떨어지는 점수였다.
팀 이벤트에서 실수를 범했던 트리플 악셀에서 다소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차준환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섰다. 한국 피겨 선수가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는 것은 1998년 캘거리, 1992년 알베르빌,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 출전한 남자 싱글 정성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한국 피겨 선수가 올림픽에서 5위 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차준환이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피겨여왕' 김연아에 이어 두 번째였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시즌 부츠 문제로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2개, 프리스케이팅에서 3개 배치했던 4회전 점프 수를 올림픽에서 각각 1개, 2개로 줄여 안정을 택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없이 소화하면서 GOE 1.60점을 수확했다.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했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서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에서 다소 흔들리면서 GOE 0.57점을 잃었다. 차준환은 팀 이벤트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가 나와 1회전 처리에 그쳤는데, 이날도 약간 흔들렸다.
함께 출전한 김현겸(고려대)은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TES 37.92점, PCS 32.38점, 감점 1점으로 69.30점을 얻어 29명 중 26위에 그쳐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했다.
2024~2025시즌 ISU 챌린저 시리즈 크렌베리 컵 인터내셔널에서 작성한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인 81.15점에는 11.35점이 부족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김현겸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착지가 다소 흔들려 GOE 0.14점이 깎였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연기한 김현겸은 연기 후반부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깔끔하게 뛰었다. 이후 스텝 시퀀스(레벨3)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체인지 풋 싯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108.16점을 받은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쇼트 선두로 나선 가운데 가기야마 유마(일본)가 103.07점으로 2위, 아담 샤오 힘 파(프랑스)가 102.5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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