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설탕부담금' 물가상승 제한적일 것…과천경마장 이전, 마사회에 미리 알려"

기사등록 2026/02/09 12:00:00 최종수정 2026/02/09 12:58:24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

"경기도 내 이전 검토 중…기울어지지 않게 협의"

ASF 확진 관련해선 "네팔서 유래된 것들 꽤 있어"

설탕부담금엔 "가당음료 한해 도입시 물가상승 제한"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09.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정부 부동산 공급 대책 중 하나로 발표된 경기 과천 경마장(렛츠런파크 서울) 이전 계획과 관련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비공식적으로 미리 한국마사회에 알려준 사안"이라며 "마사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를 열고 '경마장 이전에 대해 관련 부처 간 결정 과정을 설명해달라'는 기자단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경기 과천시 주암동 소재 경마장을 이전 후 국군방첩사령부와 통합 개발하고 이를 통해 주택 9800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1만 호) 다음으로 공급량이 많은 지역이다. 올해 상반기 경마장을 이전하되, 구체적인 방안은 마사회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송 장관은 "관계장관회의를 하면서 마사회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비공식적으로 마사회에 '준비가 필요하다'고 이미 알려줬지만 (당시에는) 마사회가 공식적으로 논의할 조직이 구성되지 않아 협상을 충분히 할 단계는 아니었다. 이제 의제화가 됐으니 지금부터는 마사회랑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기도 내에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 말 산업도 중요하고 마사회에 근무하는 근로자도 중요하다. 또 지역도 당연히 중요하고 주택공급도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일이다. 이런 것들이 균형 잡히게, 또 기울어지지 않게 충분히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09. ppkjm@newsis.com
송 장관은 최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선 "통상 야생 돼지에서 바이러스가 옮는다고 알려졌는데 지금 발생하는 ASF의 경우 혈청형을 분석해 보니 네팔에서 유래된 것들이 꽤 있다"며 "이건 사람 간의 이동 혹은 물품에서의 유입 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해서 정확한 원인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2026년 동절기 총 41건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선 "지난달 21일까지 발생하고 17일 동안 잠잠했다가 주말에 2건 발생했다"며 "전체 사육마리 수가 많아 수급에 영향은 크지 않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했던 '설탕 부담금' 도입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묻는 질문에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는 가당 음료에 한해 설탕 부담금을 도입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며 "아직 시나리오별로 분석하지는 못했으나 가당음료에 한해 부담금을 도입할 경우에는 물가상승률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우리 농가 부담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위·방만경영 논란에 휩싸인 농협 개혁과 관련해서는 "선거제도 개편을 포함해서 이달 말까지 논의를 완료하려고 하고 있고, 다음 달 초에는 발표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09.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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