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에 고발 당한 DB그룹 "검찰 조사, 성실히 소명"

기사등록 2026/02/08 12:05:00

공정위 "총수 사익 위한 다수 위장계열사 적발"

DB측 "공정위 결정 유감…최대한 회사 입장 소명"

[서울=뉴시스]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 (사진 = 업체 제공) 2026.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정부가 DB그룹 총수인 김준기 창업회장에 대해 검찰 고발에 나선 가운데 DB그룹은 유감 표명과 함께 성실한 조사 협조 입장을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8일 DB그룹의 동일인(총수) 김준기 회장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 회장이 공시대상기업집단 등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동곡사회복지재단 및 그 산하회사 총 15개사 등을 소속 현황에서 누락한 행위를 적발했다는 설명이다.

공정위 측은 이를 총수일가 지배력 유지 및 사익에 활용하기 위해 장기간 은폐해 온 다수의 '위장계열사'라며 대기업집단시책 근간 훼손 정도가 매우 커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DB그룹 관계자는 "공정위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 조사과정에서 최대한 회사 입장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2024년 DB그룹이 고의로 계열사를 숨겼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적발된 곳은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그 산하회사 삼동흥산, 빌텍, 뉴런엔지니어링, 탑서브, 코메랜드(구 삼동랜드), 상록철강, 평창시티버스, 강원흥업, 강원일보, 강원여객자동차, 동구농원, 양양시티버스, 대지영농, 동철포장, 구미자원 등 15곳이며 현재는 폐업한 회사도 일부 포함됐다.

공정위는 "DB는 1999년부터 해당 재단 및 회사들을 계열 제외했지만 조사 결과 최소 2010년부터 총수일가의 지배력 유지 및 사익을 위해 이들을 활용한 것으로 보여지고, 2016년부터는 이들 재단회사를 관리하는 직위까지 설치해 본격적으로 지배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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