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날았다"…'함박웃음' 제약바이오 공통점은?

기사등록 2026/02/08 06:01:00 최종수정 2026/02/08 07:36:24

수출중심 삼성바이오·셀트리온·SK바팜 역대급 실적

해외 매출 확대로 GC녹십자·파마리서치 고공 성장

[서울=뉴시스] 지난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도 수출과 해외 매출에 강한 기업의 실적 성장이 도드라졌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지난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도 수출과 해외 매출에 강한 기업의 실적 성장이 도드라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외형 4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연매출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각 35%, 68% 성장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모델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빅파마 수주 확대, 4공장 램프업, 긍정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고공 성장했다.

지난해 1조원 규모 이상의 계약을 3건 체결하는 등 연간 수주액은 6조원을 넘어섰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위탁생산(CMO) 107건, 위탁개발(CDO) 164건이며, 누적 수주 총액도 212억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전년 대비 15~20% 성장한 5조3200억원(중위값)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매출 4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동시에 열었다. 연결기준 매출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을 기록해, 각 17%, 137.5% 증가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다수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 중인 셀트리온은 지난해 고수익 신규 제품이 가파르게 올라오며 전반적 성장을 견인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짐펜트라, 스테키마, 옴리클로 등 신규 포트폴리오가 안착하면서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매출이 전년 대비 24% 성장한 3조8638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올해 매출 목표는 5조3000억원으로 제시됐다.

셀트리온처럼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판매가 주력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지난해 매출 1조 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지난 2016년 첫 제품을 출시한 후 10년만에 판매 제품 수를 10개로 늘렸다. 그 중 4개 제품을 현지 영업망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067억원, 영업이익 2039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1% 늘고,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이 회사의 성장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가 이끌었다. 이 약의 미국 매출은 연간 6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성장하며 영업이익의 급증을 견인했다.

GC녹십자는 고마진 제품의 해외 매출 확대로 8년 만에 4분기 만성 적자에서 벗어났다. 7년간 적자를 이어오던 4분기가 작년엔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에 따른 지난해 잠정 연매출은 1조99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1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면역글로불린 '알리글로'는 1500억원 넘는 미국 연매출로 이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와 수두백신 '배리셀라주'는 출시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파마리서치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 5357억원, 영업이익 2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 53%, 70% 늘었다. 의료기기·화장품의 수출 증가와 내수 수요 확대의 복합적 영향이다. 화장품은 미국·일본 등 해외 중심으로 69% 증가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국 보다 훨씬 큰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쌓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전체 성장의 주축이 됐다"며 "글로벌 시장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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