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눈썹 각도까지 구현"…카카오게임즈, SM IP 게임 '슴미니즈' 개발 박차

기사등록 2026/02/04 14:00:00

2일 슴미니즈 개발사 '메타보라' 인터뷰 진행

아티스트 실사 기반으로 외형·착장 세세하게 구현

탑꾸·예절샷 등 팬덤 문화 도입…이용자 몰입↑

일반 대중도 즐길 수 있는 매치3 퍼즐 장르

[서울=뉴시스] (왼쪽부터)메타보라 김용화 기획 리드, 김소희 제작본부장, 박일웅 PD.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아티스트를 사랑스럽게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슴미니즈(SMiniz)' 개발에 참여한 박일웅 PD는 게임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팬덤 문화를 게임으로 구현한다는 목표를 갖고 슴미니즈를 만들었다는 박 PD는 "슴미니즈를 만들면서 NCT 127 멤버 도영을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2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캐주얼 모바일 게임 신작 슴미니즈 개발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용화 메타보라 기획 리드, 김소희 메타보라 제작본부장, 박 PD가 참석해 슴미니즈의 주요 콘텐츠와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아티스트 눈썹 각도까지 구현"…팬덤 문화 디지털로 옮긴다

슴미니즈는 SM 소속 아티스트를 닮은 작은 캐릭터(미니즈)들과 이용자들이 함께 매치3 퍼즐을 풀어나가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다. 에스파, 라이즈, NCT 등 견고한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 그룹의 실사 이미지를 바탕으로 캐릭터와 착장 등을 구성해 팬심을 겨냥했다.

다양한 수집 요소는 슴미니즈의 주요 즐길 거리다. 이용자는 게임을 플레이해 얻은 포토카드를 얻고, 이를 꾸미는 '탑로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꾸민 포토카드는 '덕질존'에 전시해 이용자 개인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다. 이는 실제 팬덤 문화에서 차용한 요소로, 팬들은 앨범에 수록된 포토카드에 케이스를 끼우고 스티커를 붙이는 '탑꾸' 문화를 연상하며 슴미니즈를 플레이할 수 있다.

팬덤 문화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예절샷'도 구현했다. 음식이나 예쁜 풍경을 배경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굿즈와 함께 사진을 찍는 문화를 뜻하는 예절샷을 게임 속 세계에 옮겨온 것이다. 이용자는 자신이 꾸민 포토카드를 게임 상에서 불러와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게임 속 미니즈 캐릭터는 실제 아티스트의 외적 특징을 세밀하게 반영해 디자인됐다. 실제 앨범 활동 착장을 반영한 코스튬도 등장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단순한 라이선스 활용을 넘어 SM 지식재산권(IP)을 재해석해 이용자의 몰입 경험을 높였다.

김 기획리드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만들다 보니 팬분들만 알고 있을 법한 디테일한 요소를 신경 쓰려고 노력했다"며 "눈썹 각도나 점 위치 등등 세세한 부분까지 분석해서 구현한 걸 비공개 사전 테스트(CBT) 때  팬 분들이 먼저 알아봐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캐주얼 신작 게임 '슴미니즈'.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손맛' 매치3 퍼즐로 일반 대중 겨냥…캐주얼 포트폴리오 다져

카카오게임즈는 아티스트의 기존 팬들과 함께 일반 대중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매치3 장르를 선택했다. 매치3 퍼즐은 전 세계에 사람들이 즐기는 대중적인 장르로, 어려운 조작 없이 손맛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메타보라는 '아이러브 커피' '에브리타운' '프렌즈팝콘' '프렌즈타운' 등 유명 캐주얼 게임을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슴미니즈 제작에 참여했다. 메타보라는 현재 퍼즐을 적절한 난이도로 설계하고 클리어를 중점으로 성취 구조가 만들어지도록 개발 막바지에 들어섰다. 오는 3월 출시 이후에는 라이브 이벤트와 경쟁 참여 요소를 더해 이용자를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카카오게임즈는 SM타운 후쿠오카 콘서트에서 슴미니즈 연계 캠페인을 진행했다. 출시 전에 팬들이 직접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점을 만든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슴미니즈 출시를 통해 단순 퍼즐 게임을 넘어 K-팝 팬덤 경험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캐주얼 포트폴리오의 새로운 축을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캐주얼 신작 게임 '슴미니즈' 대표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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