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인상 압박 속 한미 외교장관회담 돌입

기사등록 2026/02/04 04:44:40 최종수정 2026/02/04 06:10:25

조현·루비오 회담…관세 질문엔 답변 안해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워싱턴공동취재단). 2026.02.0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압박 속에 한미 외교장관이 3일(현지 시간) 만나 관세 문제 등 협의에 들어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국무부를 찾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에 나섰다.

두 장관은 오후 2시1분께 취재진 앞에 먼저 모습을 드러내 악수를 나누며 사진을 촬영했고, 10여초가 지나자 비공개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관세 협상 관련해 말해달라"는 취재진 질의에는 답하지 않고 그대로 퇴장했다.

양측은 관세 문제를 포함해 조인트팩트시트 이행, 북한 및 한반도 안보 등 현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무역합의 미이행을 문제삼아 관세율을 15%에서 25%로 되돌리겠다고 선언한지 일주일여 만에 이뤄졌다.

정부는 그동안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에 급파해 무역합의 이행 의지와 대미투자 절차를 설명했으나, 미국의 관세 인상 철회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조 장관은 오는 4일 미 국무부가 주최하는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미국에 도착했다.

조 장관은 출국에 앞서 "국회 절차에 따라 양 정부간 합의된 것이 입법으로 추진되는 상황이라 미국에 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것으로 이미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의) 합의 파기는 아니고 우리가 좀 더 이행에 서둘러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낸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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