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동산 정책 효과없다는 보도 엉터리"…하루 세 차례 'SNS 메시지'(종합2보)

기사등록 2026/02/03 23:26:31 최종수정 2026/02/03 23:55:13

SNS로 연일 메시지…'매물 증가' 기사 공유하며 정책 효과 강조도

"부동산 투기, 무슨 수 써서라도 잡는다…이번이 마지막 탈출 기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2026.02.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하루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동산 관련 글을 올리며 투기 근절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물이 늘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효과가 없다거나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엉터리 보도'도 많던데, 그런 허위보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기사는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일 기준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매물이 11% 이상 늘었다고 보도하며, 이 대통령의 집값 안정 의지가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다주택자들의 매물 출회를 권고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 얻겠다는 수십만 다주택자의 눈물이 안타까우신 분들께 묻는다. 이들로 인한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들의 피눈물은 안 보이느냐"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당장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얼마든지 있다"며 "그 엄중한 내란조차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인데, 이 명백한 부조리 부동산 투기 하나 못 잡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협박 엄포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필요하고 유용한 일이어서 권고드리는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탈출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어 올린 다른 글에서도 최근 강남 부동산 매물이 늘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일찍 파는 것이 늦게 파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5월 9일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를 추가로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재정경제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및 보완 방안'을 보고받고 "부동산 문제는 사회발전 토대를 가로막는 암적인 문제가 됐다"며 "지금 다주택을 파는 게 이익이다, 버티는 게 손해인 걸 (제도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관련해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오는 5월 9일까지 매도 계약을 하고 최장 6개월 안에 잔금과 등기를 마친 경우까지 양도세 중과를 면제한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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