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당 대표단, 베이징 도착…"국공 소통 플랫폼 재가동"

기사등록 2026/02/02 23:14:29

3일 공산당·국민당 씽크탱크 포럼 개최

[베이징(중국)=뉴시스] 샤오쉬천(蕭旭岑) 대만 국민당 부주석이 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취재진의 취재에 응하고 있다. (사진 = 중국 국민당 홈페이지 갈무리) 2026.02.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샤오쉬천(蕭旭岑) 대만 국민당 부주석이 2일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양안(중국·대만) 관계 회복을 강조했다.

국민당과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샤오 부주석은 이날 베이징 도착 후 취재진과 만나 "베이징에 도착하니 겨울 속에서도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는 마치 양안 관계가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과 같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국공(國共) 양당의 노력 아래 양안 관계는 반드시 긍정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비록 여전히 얼어붙은 상태에 있지만, 온기가 이미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했다.

샤오 부주석은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국공 양당이 약 10년 만에 중요한 포럼과 싱크탱크간 교류를 공식적으로 재개하게 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정리원(鄭麗文) 주석으로부터 임무를 부여받아 양당 간 소통 플랫폼을 재가동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했다.

샤오 부주석은 2~4일 전문가와 학자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국민당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찾았다. 이들은 오는 3일 국민당 국정연구기금회와 중국공산당 중앙 대만사무판공실 해협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국공 양당 싱크탱크 포럼' 등에 참석한다.

중앙통신은 앞서 국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샤오 부주석 등이 이날 오후 쑹타오(宋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과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정리원 주석이 상반기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나고 싶다고 밝혀 이번 교류 일정에서 양당 주석간 회동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고도 했다.

그러나 샤오 부주석은 쑹 주임과 만찬 등에 대해 "우리는 손님인 만큼 주최 측의 안배를 존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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