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스페인·벨기에 투어…'정글' '사라지는 모든 것은'

기사등록 2026/02/02 17:17:57

'정글, 바르셀로나 댄스하우스 초청작

[서울=뉴시스]'정글' 공연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이 이달 중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두 편의 레퍼토리 작품을 선보인다.

2일 국립현대무용단에 따르면, 이번 유럽 투어는 국립현대무용단을 대표하는 두 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정글'은 오는 6~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댄스하우스(Mercat de les Flors)의 2025-2026 시즌 초청작으로, 일찌감치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이어 13~14일 벨기에 리에주극장에서 열리는 유럽 내 현대무용의 핵심 유통 플랫폼인 페이 드 당스(Pays de Danse Festival)에서 '정글'과 '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 두 작품이 축제의 폐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성용 예술감독의 안무작 '정글'은 독일 탄츠임아우구스트(Tanz im August), 오스트리아 임풀스탄츠(ImPulsTanz) 등 유럽의 주요 무용 축제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 몸의 본능과 생명력이 치열하게 교차하는 공간을 '정글'이라는 무대로 보여준다.

'정글'은 프랑스, 오스트리아, 카자흐스탄, 스웨덴, 영국, 독일 등 11개국 12개 도시에서 초청 공연되며,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도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아왔다. 비정형적 움직임 리서치 '프로세스 인잇(process Init)'을 토대로, 12명의 무용수들이 창작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세서'로서 무대를 함께 만든다.

[서울=뉴시스]허성임 안무가의 '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 공연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또 다른 작품인 허성임 안무가의 '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는 개인과 세계의 균열 및 불안정성을 섬세한 신체언어로 다루는 작품으로, 2022년 국립현대무용단의 제작으로 초연됐다.

삶의 흐름 속에서 필연적으로 존재하지만 쉽게 응시하기 어려운 '죽음'을 다룬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반복되는 신체의 리듬을 따라 집요하게 추적하며, 허성임 특유의 움직임 언어로 밀도 있는 무대를 펼친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주제와 안무적 결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몸과 움직임 그 자체의 존재감을 밀도 있게 드러내며 국립현대무용단 레퍼토리가 지닌 폭넓은 스펙트럼과 예술적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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