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개통식 참석 여부 주목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전 전 장관은 2일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지방선거에 입후보하려는 사람은 선거일 120일 전까지 지역위원장 직을 사퇴하도록 규정돼 있다.
지역에서는 전 전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를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전 전 장관은 전날인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이후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가 대학 입시 열기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부경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개교 이후 역대 최고 경쟁률인 7.19대 1을 기록했고, 해양수산 관련 학과들이 경쟁률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또 "(국립)한국해양대는 17년 만의 최고 경쟁률인 6.73대 1을, 동의대 스마트항만물류학과는 2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전 전 장관은 "국립부산해사고와 해군과학기술고에도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며 "젊은 세대가 부산에서도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과 50조원 규모 투자 재원을 갖춘 동남투자공사 설립, 해사전문법원 신설, HMM 등 해운 대기업 본사 부산 유치를 통해 부산을 강력한 해양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총회에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 조문 일정으로 취소됐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해당 강연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이후 첫 공개 행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 전 장관의 첫 공식 공개 일정으로 오는 9일 열리는 부산 첫 대심도인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개통식이 거론되고 있다. 북구 만덕동은 전 전 장관의 지역구로, 그간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사업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늦어도 설 이전에는 출마 선언 등 분명한 입장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통일교 논란에 대해서도 정면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재권 국립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공개 행보에 대한 비판 역시 정치인이 감당해야 할 정치적 과제"라고 말했다.
전 전 장관이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과의 경선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 전 위원장은 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시장 공약을 발표한 뒤 부산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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