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패럴림픽 앞둔 신의현 "엔진이 꺼지지 않았단 걸 증명하겠다"
김윤지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많은 분이 관심과 기대, 응원해 주셔서 힘을 받는다"며 "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들어오는 상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간 노력한 결과를 마주하러 가는 기분이다. 떨리고 기대가 많이 된다"며 웃었다.
김윤지는 지난해 3월 2025 국제스키연맹(FIS) 노르딕스키 세계선수권대회 파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좌식 스프린트 금메달리스트다.
지난해 12월 열린 FIS 파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월드컵 여자 좌식 10㎞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최근 FIS 파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10㎞ 매스스타트 좌식 프리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정상을 찍고 있다.
최근 막 내린 제23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장애인동계체전)에선 4관왕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에선 한국 선수단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그는 "학업이랑 병행해서 힘들긴 했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김윤지는 "유명 선수들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도 "승리하도록 더 노력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김윤지는 2018 평창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46·BDH파라스)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의현) 삼촌이 올림픽에 나가서 몸에 힘이 들어가면 성적이 안 나온다며, 힘을 빼고 즐기라고 조언해주셨다"고 했다.
신의현은 평창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좌석 7.5㎞에서 한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딴 레전드다.
1980년생인 신의현은 평창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2022 베이징 패럴림픽에선 노메달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베이징에서 부진한 뒤 (속상해서) 한동안 술을 많이 마셨다"며 "냉철하게 실패 원인을 파악했다. 이번에는 테스트 이벤트도 다녀오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자신했다.
김윤지를 '괴물'이라고 표현한 신의현은 "제 딸보다 한 살 어리다. 어린 나이에 놀고 싶을 텐데 힘든 훈련을 참는 걸 보면 대견하다. 그럴 때마다 괴물같단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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