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현호 문준호 인턴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 파견, '엡스타인 파일' 관련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ICE 파견 반대 시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이 대회에서 관심을 분산시키는 어떤 일이든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올림픽을 앞두고 항상 어떤 이슈가 전면에 등장해 왔다는 것을 수년 동안 배워왔다. 지카 바이러스였든, 코로나19였든, 항상 무언가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나의 믿음을 지켜주는 것은 개막식이 시작되고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는 순간이다. 그러면 갑자기 전 세계는 올림픽이 지닌 마법과 정신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무엇이 정말로 중요한지 기억하게 되고, 영감을 얻게 된다"라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코번트리 위원장은 억만장자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에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조직위원장 케이시 와서먼의 이름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선 "케이시와는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의 초점은 전적으로 밀라노·코르티나에 맞춰져 있다. IOC 위원들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분명히 언론을 주시하고 있으며 오늘 보도된 몇 가지 사안들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살펴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밀라노에서는 동계올림픽에 미 ICE 요원이 파견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반대 시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 당국이 ICE 요원들은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 대한 경호 업무만 할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반대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또 최근 공개된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에 와서먼 위원장의 이름이 등장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와서먼 위원장이 엡스타인의 전 연인이자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과 주고받은 이메일이 미 법무부의 수사 관련 자료인 '엡스타인 파일'에 포함돼 공개된 것이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7일 오전 4시에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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