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해찬 전 총리 조문 일정으로 불참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저녁 열릴 예정이던 총회에서 전 전 장관의 강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취소됐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전 전 장관이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를 조문하는 일정이 잡히면서 강연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은 추후 전 전 장관의 강연을 다시 요청할 계획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날 강연에 관심이 쏠렸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이후 전 전 장관의 첫 공개 행보가 될 가능성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전 전 장관은 최근 부산 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이날 강연을 통해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전 전 장관 측은 조만간 발표될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주변에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으로 기소된 권성동 의원 사건에서 재판부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 신빙성을 인정했다"며 "그렇다면 전 전 장관에게 수천만 원과 명품 시계를 전달했다는 진술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전 장관에 대한 수사는 민중기 특검에서 4개월간 진행됐지만 진척이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듯 부산 전역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차재권 국립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고 이해찬 전 총리의 장례 일정이 있는 상황에서 출마와 관련한 발언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공개 행보에 대한 비판은 결국 전 전 장관이 감당해야 할 정치적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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