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후보군 리더·워시·해싯·월러
"금리 용납못해…2~3%p 낮춰야"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를 30일(현지 시간) 오전 발표한다.
CBS,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30일) 오전 연준 의장 후보자를 발표할 것"이라며 "연준 의장으로 매우 훌륭한 인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릭 리더 블랙록(BlackRock)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 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4인이 트럼프 대통령 최종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금리 인하 압박에 순응하지 않는 제롬 파월 현 의장과 각을 세워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공개적으로 후임자 인선에 착수했다. 파월 의장 임기는 5월까지지만 미리 '힘빼기'에 들어간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해 크리스마스로 예고했던 발표 시점을 계속 미뤄왔는데, 이날 각료회의에서 "다음주 발표"를 전격 선언한 뒤 이를 더 앞당겨 '30일 발표'를 못박았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지난 27~28일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3.50~3.75% 동결을 결정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을 앞당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이 멍청이(파월 의장)'조차 인플레이션은 더 이상 문제나 위협이 아니라고 인정하는 현 시점에서, 금리는 상당히 내려야 한다"며 연준을 맹비난했다.
29일 각료회의에서도 "우리는 연준에 지나치게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금리는 용납할 수 없이 높다"며 "우리는 전세계 최저 금리를 가져야 한다. 2%포인트, 심지어 3%포인트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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