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도서관'을 세계 중심으로…국가도서관위, 올해 8992억원 투입

기사등록 2026/01/30 14:00:00

전체 예산 72% '공동체 활력, 연대·협력 플랫폼' 분야 투자

지역 소멸 대응, 정보 취약층 위한 도서관 서비스 혁신 집중

공공도서관 운영평가 지침 개선…질적 성장 유도 방향으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2025.02.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올해 도서관 정책에 8992억원이 투입된다.

대통령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가 30일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제8기 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2026년 도서관 정책 방향과 주요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체회의에는 윤희윤 위원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 당연직 위원과 위촉직 민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 2026년 시행계획 ▲2027년(26년 실적) 공공도서관 운영평가 지침 등 2건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개최 계획 ▲도서관 전문인력 역량강화 특별전문위원회 활동 결과 ▲2026년 도서관의 날 및 도서관주간 운영계획 등 3건을 보고받았다.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 연차별 투자계획.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위원회는 '2026년도 시행계획'에 총 8992억원(국비 1384억원, 지방비 7608억원 등)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전년 대비 약 6%(531억원) 증액된 규모다.

특히 전체 예산의 72%인 6517억원을 '공동체 활력, 연대·협력 플랫폼'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도서관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애인 등 지식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 확대와 도서관 디지털 혁신에도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2027년(26년 실적) 공공도서관 운영평가 지침'은 도서관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기존의 외형적 성장만 목표로 할 수 있는 '공간 및 시설 혁신' 배점은 하향 조정(-2점)하고, 도서관 서비스의 질을 좌우하는 '사서 교육', '사서 인력 확충' 배점은 상향 조정(+1점)했다. 특히 '지역서점 협력' 지표를 신설(+1점)해 공공도서관이 지역 서점과 상생하며 지역 도서 생태계를 활성화하도록 유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도서관 분야의 주요 현안들도 논의됐다.

먼저 8월 1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 3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위원회 산하 특별전문위원회는 '도서관 전문인력 역량강화' 활동 강화를 보고했다.

2급 정사서 자격 취득을 위한 문헌정보학 전공의 최소 이수학점을 51학점(17과목)으로 하고, 현장 실습(120시간)을 의무화해 '실무형 이재'를 양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제도 개선을 검토할 계획이다.

윤희윤 위원장은 "2026년은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최와 '도서관의 날' 행사를 통해 'K-도서관'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해"라며 "이번에 논의한 사서 역량 강화 방안과 시행 계획들이 도서관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위원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용섭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이번에 확정된 계획들이 차질 없이 이행돼 도서관이 국민의 삶을 바꾸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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