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대규모 함대 가는 중…'핵 포기' 협상 임하라"

기사등록 2026/01/28 23:56:12 최종수정 2026/01/29 00:04:24

"베네수 파견 함대보다 더 큰 규모"

[어반데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어반데일의 한 식당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이동 중이라며,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압박했다. 2026.01.28.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며, 핵 협상에 임해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강력한 힘과 열정,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거대한 함대가 이란으로 신속하게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 파견된 함대보다 더 큰 규모라며,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을 선두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때와 마찬가지로, 신속하고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해 필요하다면 임무를 즉시 수행할 준비와 의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란은 신속히 협상 테이블로 나와 공정하고 평등한 합의를 도출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합의는 핵무기 금지를 골자로 한다며 "이는 모든 당사자에게 유익한 협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말 시급한 상황이다"라며 "이란에 협상하라고 경고했는데 그들은 그러지 않았고, 그 결과 '한밤의 망치 작전'이 실행됐다. 다음 공격은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밤의 망치'는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 시설을 공격한 작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또다른 아름다운 함대가 이란을 향해 항해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태평양에서 작전 중이던 에이브러햄 링컨함 전단을 중부사령부(CENTCOM) 관내로 재배치한 데 이어 추가 함대 전개를 시사한 것이다.

다만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으며,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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