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무 복귀 후 첫 최고위…'한동훈 제명안' 처리 여부 주목

기사등록 2026/01/29 05:00:00 최종수정 2026/01/29 06:06:24

장 "충분한 시간 주어져…절차에 따라 진행"

한 "부당한 제명…닭의 목 비틀어도 새벽 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물가 점검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1.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당무 복귀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징계 여부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 상정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는 한 전 대표의 제명 문제를 빠르게 털고 넘어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더는 당 내홍이 부각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도부 대다수는 당원게시판 문제를 빠르게 정리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자루는 전날 당무에 복귀한 장 대표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심 신청 기간에는 징계안을 의결하지 않겠다며 결정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장 대표는 전날 당무 복귀 이후 첫 백브리핑에서 한 전 대표 징계안 의결 여부에 관한 질문에 "절차에 따라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 측은 징계 조치 이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중이다. 동시에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장외 집회 등을 통해 여론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오는 31일 국회 앞에서 제명 징계 철회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 8일에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한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한 친한계 인사는 통화에서 "과거 군사정권 때도 김영삼 전 대통령을 제명하지 않았나. 한 전 대표의 제명도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지켜보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 영화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영삼 대통령님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만 믿고 계속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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