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팀, 관련 연구 결과 발표
27일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상하이약물연구소, 비곤비타생명과학 공동 연구팀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VV116이 니파 바이러스 감염 치료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햄스터를 이용한 실험에서 VV116을 투여한 결과 생존율이 66.7%로 증가했으며, 폐·비장·뇌 등 주요 장기 내 바이러스 수치가 현저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VV116은 상하이약물연구소가 주도하고,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및 신장물리·화학기술연구소, 중앙아시아의약개발센터가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이미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전에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VV116이 중증 발병 예방에 있어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효과를 보였으며, 부작용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VV116이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치료 가능성을 지닌 약물임을 시사한다"며 "의료 종사자나 실험실 인력 등 고위험군의 예방 치료제이자, 향후 유행에 대응할 수 있는 즉각적 사용 가능 치료옵션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신종 미생물 및 감염'에 게재됐다.
한편 인도 서벵골주 보건 당국은 니파 바이러스 감염 확산 조짐에 따라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콜카타 지역에서 확진 사례 5건이 보고되자, 약 100명을 격리 조치하며 지역 내 확산 차단에 나섰다. 인접 국가들 또한 국경 방역을 강화한 상황이다.
니파 바이러스는 박쥐를 주 숙주로 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 시 치명률이 40~75%에 이르는 위험 바이러스다.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해 공중보건 위협으로 분류된다.
감염자는 5~14일간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구토, 인후통, 근육통 등을 보이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뇌염, 혼수, 정신착란 등 신경계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 무증상 감염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특히 현재까지 백신이 존재하지 않아 항바이러스 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 니파 바이러스를 제1급 법정감염병 및 검역감염병으로 지정했다. 다만 현재까지 국내 유입 혹은 발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