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180조 예상…목표가 26만원↑"

기사등록 2026/01/28 08:44:05

목표가 상단 중 최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SK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업황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 전망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했다. 국내 증권가에서 제시된 목표가 상단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은 장기공급계약 기반의 ‘선수주, 후증설’ 구조로 변모하며, 시클리컬 산업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며 "AI 사이클이 메모리 계층화로 확장되며 메모리 전체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하기 시작했지만, 공급 능력은 구조적으로 제한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간 제약 속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범용 DRAM(디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모든 제품군에서의 공급부족이 맞물리고 있다"며 "수요자의 최우선 과제는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물량의 안정적 확보가 됐으며, 공급자는 장기공급계약 비중 최적화를 통해 이익 극대화와 안정 성장을 추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SK증권은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률을 디램 111%, 낸드 87%로 상향 조정하고,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4% 증가한 180조원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메모리 업계에 누적되기 시작할 유래없이 강력한 현금흐름은 주주환원, 계약 기반의 설비투자, 인수합병(M&A)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될 것"이라며 "폭력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단기 실적 눈높이의 급격한 상향은 필연적으로 미래 성장률 둔화를 내포하고 있지만, 이는 더이상 메모리 산업에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전망의 상향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장기공급계약은 미래 실적의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며 "메모리 산업은 밸류 확장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양적 성장 사이클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세 역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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