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금리 동결 전망…인하 시기는 언제?

기사등록 2026/01/26 16:12:30 최종수정 2026/01/26 16:36:24

7월 첫 금리 인하 예상…하반기 인플레 둔화 반영

일각에서는 1년 내내 금리 동결 목소리도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9월 미국 워싱턴DC 연준 이사회 건물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은 언제가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25일(현지 시간) 마켓워치 등이 보도했다. 2026.01.2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은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은 언제가 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7월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되고,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가 비교적 신속히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임기가 오는 5월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인물을 차기 의장으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회의를 열고, 미국 동부시간 기준 28일 오후 2시께 금리 결정안을 발표한다.

CME 그룹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3.75%로 유지할 가능성을 97%로 보고 있다.

◆"고용 시장 둔화 보다 물가 대응에 집중"
새해 첫 연준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며,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예측은 인플레이션 완화 시점과도 관계가 있다.

시장에선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되어야 인플레이션 완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에는 기업들이 관세 등의 영향을 반영해 가격을 재조정하면서 물가상승률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준은 2021년 봄 이후 목표치(2%)를 웃돌아온 인플레이션 대응을 우선할지, 둔화 조짐이 뚜렷해진 노동시장 부양에 방점을 둘지를 놓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는데, 최근 물가 대응에 집중하자는 쪽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연준은 노동시장 둔화를 이유로 지난해 9월부터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다.

스티펠 수석 이코노미스트 린지 피에그자는 "여전히 연준 내부에 의견 차이가 있다"면서도 "일부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완화가 인플레이션 재가속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고 마켓워치에 말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낸 로버트 캐플런은 CNBC에 "인플레이션이 분명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가 나올 때까지 연준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꺼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BMO캐피털마켓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콧 앤더슨은 "현재로서는 연준이 어느 방향으로든 서둘러 움직일 필요가 없다"며 28일 연준 성명과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 다소 매파적인(긴축) 기조를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메리클은 오는 6월에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9월에 마지막 금리 인하가 이뤄져 3.25~3.5%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오히려 연준이 하반기에도 금리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JP모건 수석 경제학자 마이클 페롤리는 "연준이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그 다음 조치는 2027년 하반기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스파고의 수석 경제학자 사라 하우스는 "금리 인하를 오래 미룰수록 추가 인하의 필요성을 경제적 근거로 설득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인하 시점을 늦출수록 정책 전환 가능성 역시 함께 낮아진다는 의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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