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해찬 전 총리 애도기간 지정…일정 줄줄이 취소

기사등록 2026/01/26 09:44:33

민주당 오늘 제주 일정 취소…국회서 최고위

더민초 모임·외통위 현안질의 등 줄줄이 순연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25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청솔 포럼 비전 선포식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민수 비서실장으로부터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을 전해듣고 있다. 2026.01.25. notedsh@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신재현 기자 =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26일 여권은 각종 일정을 취소하며 고인에 대한 애도를 이어갔다.

이 전 총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자격으로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했다. 출장 도중 건강이 악화돼 현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25일 오후 2시 48분(현지시간)께 숨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전 총리의 장례 기간을 '애도 시간'으로 정하고, 각 시도당에 빈소를 설치하도록 지시했다. 전국 지역위원회에는 이 전 총리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설치하도록 했다.

또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오는 27일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고인의 시신을 직접 맞이하고,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하기로 했다.

일정 취소·순연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애초 이날로 예정됐던 제주 현장 최고위원회의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서 간단히 열기로 했다.

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도 이 전 총리의 별세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날 모임을 내주 초께로 순연키로 했다.

더민초는 지난 23일에 이어 이날도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정 대표가 당내 숙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합당을 발표한 만큼 제안이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더민초 관계자는 "이 수석부의장 별세로 인해 여러가지 논쟁도 그렇고 뒤로 좀 순연되지 않을까 싶다"며 "합당에 대한 논쟁이 여전한 분위기는 바뀐 게 없다"고 설명했다.

상임위 일정도 취소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외교부 등을 대상으로 정상외교 관련 후속 조치를 질의하려 했으나,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일정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외통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전 총리 별세 소식에 (정쟁 요소가 있는) 상임위 일정은 순연하기로 했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오는 27일 오전 10시로 예고한 신년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추후 날짜를 다시 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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